사회
주사 맞고 숨진 초등생 사인 미상…보건당국 `심근염` 의심
입력 2018-11-13 15:2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1일 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숨진 초등생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인 불명' 판단을 내렸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3일 국과수에 숨진 A(11) 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발견할 수 없어 정밀 부검이 필요하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정밀 부검 결과는 2~3주가량 뒤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A군에게 수액 주사를 투여한 간호사와 담당의 등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군은 11일 인천시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치료제인 수액 주사를 맞고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장 안쪽을 감싸는 막 등에 염증이 생기는 심내막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올해 9월 이후 두 달 새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총 4건 발생해 인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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