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권용원 금투협회장 "투자전쟁 시대 도래…선제적으로 대비해야"
입력 2018-11-13 14:17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권용원 금투협회장 "투자전쟁 시대 도래…선제적으로 대비해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무역전쟁이 현실의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 이슈"라며 "4차산업기술과 자본시장의 접목을 통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들과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실리콘 밸리는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 클러스터였으며 특히 벤처 클러스터에서 일어나는 엔터프리너쉽(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3~9일 국내 증권업계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된 NPK(New Porfolio Korea) 대표단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을 방문했다. 골드만삭스와 찰스슈왑, 블랙록 등 금융투자회사와 구글X,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을 다녀왔다.

권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화두인데 이를 '투자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실제 아마존은 인수합병(M&A)을 제외하고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전쟁이 한 시대의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의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중국 역시 광둥 지역에 실리콘밸리를 이식하는 작업을 통해 투자전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금융투자사 입장에서는 핀테크 등 기술발달이 업계에 주는 위협요인과 보완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본공급으로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넘어 선진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에 대해선 "꼭 자본시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신산업 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미래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논의를 하면서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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