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국생명과학, AI 기반 의료영상 SW `루닛 인사이트` 판매 나서기로
입력 2018-11-13 11:16 
(왼쪽부터)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루닛 인사이트의 유통·공급 계약에 앞선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동국생명과학]

동국생명과학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의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을 유통·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루닛 사무실에서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루닛 인사이트의 ▲판매를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홍보 활동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한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한다. 양 측은 해당 내용을 담은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흉부 엑스선(X-ray) 영상에서 폐 결절로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97~99% 정확도로 검출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폐 결절 부위 판독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어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2등급 의료기기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흉부 엑스선 영상의 판독 정확도와 진료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루닛 인사이트가 상용화돼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고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의료현장에서 영상의학 분야 전문의들이 빠르고 손쉽게 폐암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국생명과학은 AI, 빅데이터 기반의 진단영상장비 등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 AI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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