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출액 신기록 쓴 광군제…이제는 13억 5천 건 '배송 전쟁'
입력 2018-11-13 07:00  | 수정 2018-11-13 07:40
【 앵커멘트 】
어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광군제 매출액은 우리 돈으로 무려 34조 원에 달했는데요.
매출 신기록만큼이나 엄청난 택배 물량이 접수되면서, 중국 전역에서 배송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리바바가 광군제 하루에만 올린 매출액은 2,135억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34조 7천억 원.

신기록은 매출액에서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동안 13억 5천만 건에 달하는 택배가 접수된 겁니다.

역대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중국 전역에서도 배송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장신지에 / 알리바바 관계자
- "이 정도 물량을 처리하려면 영국은 4개월이 걸리고 미국은 20일이 걸립니다."

엄청난 배송량에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을 가진 중국의 KTX 고속철도 동원됐습니다.

사람이 앉아서 가야 할 고속철 좌석엔 택배 상자가 자리 잡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장예 / 중국 고속철 관계자
- "광군제가 낀 주간 업무량은 지난해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간의 손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자동화의 힘으로 채웠습니다.

알리바바의 한 물류 센터에는 700여 대의 로봇이 쉴새 없이 움직이며 분류작업을 진행합니다.

접수된 택배 물량을 처리하는 방식은 90% 이상이 자동화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천량쥔 / 물류업체 관계자
- "물류 트랜드를 예측한 뒤 사업파트너에게 공지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매년 갱신되는 광군제 매출 신기록만큼, 배송 전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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