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전 상품에 QR코드 도입…"오프라인 매장 진화 가속"
입력 2018-11-11 14:56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에 붙은 QR코드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마트]

온라인 쇼핑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의 풍경이 바뀌는 '경계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 가격표에 QR코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상품 가격표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상품 정보·상품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롯데마트 앱을 통해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단 주류·패션·토이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동시에, 기존에 온라인에 주로 적용되던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행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을 때에는 얻을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을 지원하는 O4O(On-line for Off-line)를 실현해 유통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에게 QR코드를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해 'QR스캔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이 QR코드를 촬영하는 횟수, 이를 통한 구매 이력 등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매장·개인별 맞춤 정보와 행사 쿠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추첨을 통해 엘포인트 최대 10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매장 혁신'을 지속 강화, 연말 신규 오픈하는 매장에 QR코드로만 이루어지는 스마트 콘셉트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기타 오프라인 매장도 엘페이,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매장으로 변환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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