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경호처 공무원, 술집서 시민 폭행…靑 "해당직원 대기발령"
입력 2018-11-11 09:32  | 수정 2018-11-18 10:05

청와대 경호처 공무원이 서울 시내 한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36살 유 모 씨를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10일) 밝혔습니다.

유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술집에서 다른 손님인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떠났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한 차례 때리고 욕설하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소리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경호처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직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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