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폭로전 가능성 열어둔 전원책…김병준 측 "이제는 정치평론가일 뿐"
입력 2018-11-10 19:30  | 수정 2018-11-10 20:1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가 폭로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며 인사청탁 의혹을 정면 부인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강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지 한 달 만에 전격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전원책 / 변호사
- "그동안의 과정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부분에 대해…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인사청탁 의혹을 꺼내 든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 위원장 측은 "인사 추천 과정에서 압력을 넣은 적은 절대로 없다"며 "조강특위 외부 인사는 전 변호사가 100% 추천한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강특위 위원도 아닌 분이 정치평론가로 당에 흠집을 내는 것에 대해 신경 쓸 여유조차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당장 당내에선 조강특위 위원 공백으로 당협위원장 선정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당을 살리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김 위원장과 전 변호사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당을 구하러 온 사람들이 오히려 당을 더 상처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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