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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지킴이 김태훈 “KS MVP 잘 부탁드린다” [KS5]
입력 2018-11-10 18:28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렸다. 8회초 2사 2루에서 SK 김태훈이 두산 박건우를 상대로 삼진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승리의 아이콘 김태훈이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김태훈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태훈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SK는 7회말 김성현의 적시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김태훈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정수빈, 최주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양의지에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8회말 2점을 추가해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김태훈은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1승 남았는데 그 1승도 내가 그 경기에 뛰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들어 평균자책점이 0이다. 김태훈은 많으면 2경기, 적으면 1경기인데 꾸준히 준비하면 끝까지 제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MVP는 중간 투수는 받기 힘들다던데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김태훈은 SK의 철벽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는 멘탈적으로 바뀐 것 같다. 지난해만 해도 못 던지면 불안했는데 지금은 최상덕 코치님, 손혁 코치님, 힐만 감독님이 멘탈 케어 해주신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공 던지지 않나 싶다. 계속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신다. 꾸준히 잘 했으니 큰 경기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경기 중간 올라왔을 때도 올해 운은 다 네게 왔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분위기 자체가 좋으니 큰 경기 긴장 안 하고 즐기려고 한다. 성적 따라오는 것 같다. 끝까지 이 분위기 좋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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