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 고별전 치른 힐만 감독 “마지막 인사 때 울컥했다” [KS5]
입력 2018-11-10 18:07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SK가 4-1로 승리했다. SK 힐만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마지막에 팬들게 인사할 때 손가락으로 사랑한다는 표시를 했는데, 울컥했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천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4-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며 6,7차전이 열리는 잠실로 가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SK와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 의사를 포기한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5차전이 인천 홈 마지막 경기였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필드에서 인사하면서 사랑한다고 손가락으로 표시했다. 울컥했는데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집중하고자 마음 다졌다. SK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고마움 등 여러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걸로 부족하다”며 다시 한 번 작별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김성현의 2루타가 가장 컸다”며 컷오프 과정에서 상대 실책이 나왔고. 바뀐 상황에서 이영하 초구를 보고서 희생타 친 김강민, 정말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스윙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그 득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9회 김재현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 김성현도 마지막 볼넷 출루할 수 있었던 것 굉장히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실책을 틈타 3루를 파고 드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힐만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에게서 원동력이 생긴 것이다. 선수들 침착함 유지하고 있다. 경험 있는 베테랑이 조화롭게 하나로 뭉치도록 잘 하고 있다. 스태프도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긍정 마인드다”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