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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PS 첫 5이닝 소화…하지만 PS 첫 피홈런 [KS5]
입력 2018-11-10 15:48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렸다. SK 선발 박종훈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볼넷은 줄였지만, 큰 거 한 방이 아쉬웠다. SK와이번스 박종훈이 포스트 시즌 첫 5이닝 소화를 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6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을 잡았고, 이어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 4-6-3 병살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병살로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타자 양의지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한 것. 그러나 박건우를 유격수 방향 병살로 처리하며, 주자를 누상에서 모두 없애고,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재호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유격수 방향 땅볼로 다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 들어서는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팝플라이로 잡으면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 허용을 저지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정진호에 던진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자신의 첫 가을야구 피홈런.
다행히 홈런의 충격은 적었다.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를 잡았다. 이후 정수빈에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최주환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가 42개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4회는 험난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 다시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이닝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오재원과 두산 벤치에 의한 보크 여부까지 더해지면 박종훈은 흔들렸다. 류지혁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는 앞선 이닝에서 홈런을 허용한 정진호. 다행히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넘어갔지만, 4회에만 22개의 공을 던졌다.

5회도 선두타자 허경민에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만 정수빈이 번트에 실패한 뒤 삼진으로 잡았고,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양의지와 승부 때 허경민의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포스트 시즌 첫 5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투구수는 84개.
박종훈은 6회부터는 앙헬 산체스에 마운드를 넘겼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이라 패전 위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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