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명래 임명 강행 '벌써 10번째'…야당 반발
입력 2018-11-09 19:30  | 수정 2018-11-09 19:5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조명래 신임 환경부 장관을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앞서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여야 간 이견으로 채택이 불발됐는데, 야당은 현 정부 들어 임명 강행이 벌써 10번째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명래 환경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열린 인사청문회 이후 17일 만인데, 야당은 위장전입과 탈세의혹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반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했지만 답이 없자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사례는 장관급으로는 7번째, 헌법재판관 등을 포함하면 10번째입니다.


야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임명강행을 강력히 규탄한 한국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공직 인사배제 7대 원칙을 또 어겼다며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인사의 일방통행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박근혜 정부는 4년 6개월 동안 총 10명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1년 6개월 만에 보여주게 되는 겁니다."

또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거냐며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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