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영화사의 '별'…세기의 결혼부터 정치인 변신까지
입력 2018-11-04 08:41  | 수정 2018-11-04 10:08
【 앵커멘트 】
고 신성일 씨는 한국영화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1960년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영화계 데뷔부터 배우 엄앵란 씨와 올린 세기의 결혼, 정치인의 길까지 이혁근 기자가 고인의 생애를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수려한 외모에 빼어난 연기력으로 1960년대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배우 신성일.

3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기자가 된 고인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습니다.

4년 뒤 배우 엄앵란 씨와 출연한 '맨발의 청춘'은 그를 당대 최고 스타로 올려놨습니다.

같은 해 11월 함께 출연한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을 올렸지만, 두 사람은 외도와 사업실패 등으로 오랫동안 별거 상태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한국영화의 살아있는 역사였습니다.


'만추', '위험한 청춘', '불타는 청춘'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만 해도 5백 편이 넘습니다.

2000년 영화인 신성일은 정치인으로 변신합니다.

앞서 11대와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인은 삼수 끝에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폐암 투병 중에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대중에게 영원한 스타로서의 모습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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