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동 투자에서 자동 위험관리까지…‘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
입력 2018-11-02 22:38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으로 상당수의 펀드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운용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는 꾸준히 자금이 모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개인별 은퇴시점에 맞춰 미리 정해진 자동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하며 운용하는 TDF다. 투자자마다 은퇴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정하면 사전에 정해진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운용되는 방식이다. 지난해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출시8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설정액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설정액 2000억원을 달성했다. 10월말 기준 총 설정액은 2309억원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는 은퇴 자산의 성과와 관리를 위해 자동 투자, 자동 조정, 자동 위험관리가 하나의 펀드 안에서 해결되는 것을 추구한다. 한번의 투자로20여개의 펀드에 고르게 분산 투자하고, 하나의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펀드 내 투자비중이 알아서 조절되는 것이다. 또한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을 늘려 위험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물가와 금리변화, 한국인의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한국형 투자비중 경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적용했다. 지난 2016년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2월에는 총 7가지 펀드로 구성된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를 출시했다. 티로프라이스는 오랜TDF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을 짜고 한국운용은 펀드 편입자산의 결정과 운용을 담당한다.
이 상품의 큰 특징은 우리나라 주식의 편입과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비중이다. 한국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에 한국 투자비중을 10~20% 수준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 한국 투자자들의 자국 투자 선호 현상을 반영하고, 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은퇴 자산을 위한 상품인 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 이상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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