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생 망하게 해줄까"…고백 거절하자 신체 촬영까지
입력 2018-11-02 19:30  | 수정 2018-11-02 20:33
【 앵커멘트 】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또 이별 폭력입니다.
자신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두달 정도 만난 여성을 집으로 불러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심지어,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성폭행에 나체 사진까지 찍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달 13일, 새벽 1시쯤 20대 남성이 알게된 지 두 달 된 여성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남성의 고백을 거절한 여성에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며 만나자고 연락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많이 있죠. 여기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여성이 집에 도착하자 돌변한 남성은 30분간 팔과 다리를 구타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심지어 성폭행과 나체사진을 찍어 신고하지 못하게 여성을 협박했습니다.

"머리카락을 다 잘라 면접 못 가게 해줄까", "인생 망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피해 여성은 피의자가 집을 비운 사이 뛰쳐나와 경찰에 직접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당일 새벽 6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남성은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과 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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