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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센트럴 코스트 입단 무산…스폰서 유치 실패
입력 2018-11-02 17:37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여행 중인 우사인 볼트는 앞으로 어디로 떠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입단 계약이 무산됐다.
센트럴 코스트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볼트와 입단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8관왕의 볼트는 육상선수 은퇴 후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 팀의 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지난 8월 센트럴 코스트에서 함께 훈련하며 입단을 추진했다.
볼트의 호주행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그는 지난 10월 12일 맥아더 사우스 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볼트의 축구 실력은 육상만큼 뛰어난 편이 아니다. 축구선수로서 좋은 대우를 받기 어려웠다. 센트럴 코스트의 계약 조건에 볼트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해결 방안으로 외부 스폰서 유치를 추진했다. 몇몇 기업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센트럴 코스트는 외부 스폰서 유치 과정에서 여러 유망 기업이 있었으나 적절한 시기 내 만족할 만한 계약을 마무리하기가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센트럴 코스트의 마이크 찰스워스 구단주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지난 8주간 육상 단거리 올림픽 챔피언을 팀원으로 둬 매우 기쁘다. 그와 함께 일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볼트도 센트럴 코스트의 구단주, 프런트, 선수단, 팬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센트럴 코스트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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