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세청 내년부터 감시 3교대로
입력 2018-11-02 14:45 

관세청이 공항·항만 감시조직의 24시간 2교대 근무체제를 개청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3조 3교대 근무제체로 전면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관세청 감시조직은 공항·항만에서 순찰·임검·CCTV모니터링·X-레이검색 등을 통해 마약·총기류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이 국내에 불법 반입되는 것을 차단,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철저한 관세국경 감시를 위해 24시간 2교대 근무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감시업무량 증가와 감시인력 감소 등으로 감시부서의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었다. 현재 24시간 2교대 근무자는 월평균 288시간, 연간 3,456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연평균근로시간인 1,723시간의 두 배에 해당하며,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인 2,024시간에 비해서도 약 1,000시간 넘게 많은 근무시간이다. 관세행정혁신TF에서도 근무조건을 시급하게 개선할 것을 권고 한 바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우선 올해 19명을 우선 증원해 3조 3교대 근무체제를 시범운영 했으며, 내년에는 84명을 추가로 확보해 24시간 2교대 근무체제를 3조 3교대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3교대 전환이 이뤄지면 개청 이래 48년간 이어져 오던 24시간 2교대 근무체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며 "이번 근무체제 전환으로 근로시간 단축 등 근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사회안전 보호를 위한 관세청의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불법국내반입 차단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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