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송창현 CTO "스타트업은 기술로 시장 문제 해결해야"
입력 2018-11-02 14:33 
2일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테크 밋츠 스타트업(Tech Meets Startup) 2018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실행력을 가져야 합니다".
2일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 볼룸에서 열린 '테크 밋츠 스타트업'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마련한 컨퍼런스다. 기술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지원 기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송 CTO는 "기술 스타트업을 정의하면 기술로 시장의 문제를 푸는 신생 벤처"라며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금액이 3조 3000억원까지 늘었지만 30억원 이상 투자 받은 기술 투자 스타트업은 20개 중 1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술 스타트업이 들어선 중국, 미국과는 달리 아직 스타트업 시장 크기가 작은데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후원할 기업들의 성향도 이들 국가와 달라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 테크 스타트업 투자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송 CTO는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궁금해 한 사항으로는 '기술개발' 29%, '제품화' 24%, '자금확보' 19%, '기술투자' 18% 등 순이었다"며 "투자금 회수를 의미하는 '엑싯(EXIT)'의 비율은 10%로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스타트업들도 고객과 투자자의 고민을 분석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력에 사업역량까지 갖춘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노트에 이어 진행된 세션은 기술개발, 제품화, 자금확보 등 5개 주제 구성된 8개 세션이 진행됐다. 기술 스타트업 관계자 13명과 투자자들이 연사 또는 패널로 참여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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