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제 살인사건` 범인 엄벌 촉구 국민청원, 사흘 만에 20만 돌파
입력 2018-11-02 13:49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대 남성이 왜소한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며 "범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감형 없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력범죄자들 신상을 공개하고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 처벌 수위를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4일 새벽 2시 36분께 경남 거제시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A(20)씨가 5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수십 차례 구타해 숨지게 했다.

주변 CCTV에는 A씨가 길가에 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 머리, 배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가량 폭행한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을 끌고 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발생 5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를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판단에는 A씨가 여성의 머리와 얼굴 등을 집중적으로 폭행했고, 범행 전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등을 검색한 정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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