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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UFC 역대 최고수 도발…랭킹 제외자가 1위에게 [강대호의 인사이드]
입력 2018-11-02 13:32  | 수정 2018-11-02 20:11
권아솔이 이번엔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 역대 최고 선수라는 찬사를 받는 조르주 생피에르를 비하했다. 2016년 12월 10일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후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권아솔(32)이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 역대 최고 선수로 통하는 조르주 생피에르(37·캐나다), 약칭 GSP를 비하했다. 부상 등 건강 문제가 없음에도 693일(1년 10개월 23일)째 결장 중인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배짱이다.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권아솔은 조르주 생피에르, 네가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보다 좀 낫긴 하다”라면서도 너도 대결장에 나온다면 (누르마고메도프처럼) 나한테 맞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호언장담했다.
UFC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와 로드FC 권아솔은 소속 단체 라이트급(-70㎏) 챔피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르주 생피에르는 UFC 제6·8대 웰터급(-77㎏) 및 제9대 미들급(-84㎏) 챔피언을 지냈다. 그동안 권아솔은 최소한 해외 선수에 대해서는 자신과 주 체급이 같은 UFC 전·현 챔피언 코너 맥그레거(30·아일랜드)나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발을 해왔으나 조르주 생피에르로 인해 이러한 원칙도 깨지게 됐다.
권아솔이 현역 챔피언 자격으로 결승에 직행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2800만 원)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는 어느덧 716일(1년 11개월 17일)째 진행되고 있다.
전 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는 로드FC 100만 달러 그랑프리 2+1강에 진출해있는 튀니지계 프랑스인 파이터 만수르 바르나우이(26)와 합동훈련을 하여 권아솔을 자극(?)했다.
UFC 제6·8대 웰터급 및 제9대 미들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 사진=‘UFC 아시아 제공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2+1강전을 통해 만수르 바르나우이와 겨루는 샤밀 자부로프(34·러시아)는 UFC 챔피언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의 6촌 형이다.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는 2017년 7월 14일 샤밀 자부로프의 세컨드 자격으로 로드FC 기자회견장을 찾아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이미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권아솔은 모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 10월 28일 공개자료를 보면 더 분명해진다.
UFC 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와 권아솔 등 로드FC 우승상금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 3인 현재 및 커리어 하이 세계랭킹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파이트 매트릭스 라이트급 세계 42위, 샤밀 자부로프는 50위에 올라있으나 권아솔은 2016년 4분기를 끝으로 랭킹에서 삭제됐다.
전 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는 현재 ‘파이트 매트릭스 P4P 역대 1위로 평가된다.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의 올타임 P4P 랭킹 1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41·미국)다. 권아솔은 종합격투기의 메이웨더 같은 존재인 UFC 슈퍼스타 조르주 생피에르를 도발한 것이다.
UFC 챔피언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의 6촌 형 샤밀 자부로프와 종합격투기 사상 최강자 조르주 생피에르와 함께 운동하는 만수르 바르나우이의 승자는 2019년 5월에야 권아솔과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르주 생피에르를 논하는 권아솔은 샤밀 자부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우이 중 누구와 싸워도 현시점에선 열세로 평가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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