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평화당, 오늘 이용주 '음주운전' 처벌 수위 논의
입력 2018-11-02 10:28  | 수정 2018-11-09 11:05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과 관련해 평화당이 오늘(2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이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놓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평화당 내부에선 이 의원에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솜방망이식 처벌은 되레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 관계자는 "이 의원의 음주운전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금고형 수준의 처벌 등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직 박탈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당 윤리위원회가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의원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2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안'의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리며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말한 만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가 커지자 이 의원은 어제(1일) 사과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경찰서로 불러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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