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달 전부터 GPS 추적…'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입력 2018-11-02 10:26  | 수정 2018-11-02 11:13
【 앵커멘트 】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혼한 전 부인을 살해한 남성이 사건 발생 열흘 만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두 달 전부터 전 부인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이고 이동경로를 추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서구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 김 모 씨가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김 씨는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입을 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아이들에게 죄송합니다."

전 부인의 자동차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인 이유를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 차량에 왜 GPS 설치하셨나요?"
- "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건 발생 두 달 전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이고 동선을 추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와 함께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심신미약 논란과 관련해 김 씨는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했을 뿐 확인된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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