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18-11-02 09:22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54포인트(1.71%) 오른 2059.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2.1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055선을 회복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며 67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무역분쟁의 영향을 점검했다는 소식에 이어, 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를 통한 무역분쟁 관련 대화에 합의한 점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64%나 급등 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6% 올랐고 러셀 2000지수(2.22%), 나스닥 지수(1.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여타 국가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요인 중 하나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교역 감소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며 "그런 면에서 지난 31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중국의 정치국 회의, 그리고 1일 있었던 트럼프와 시진핑의 전화 통화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정치국회의에서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태도 변화가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 정상의 무역분쟁 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은 외국인 매수 기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3%대 상승하고 있고, 화학, 건설업, 증권, 철강·금속, 종이·목재, 유통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억원, 27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POSCO, LG화학,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 삼성물산, 셀트리온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현대차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71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0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2포인트(1.75%) 오른 668.98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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