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 폭행 뇌사, 아파트 주민이 마구 때려…CCTV에는
입력 2018-11-02 08:39  | 수정 2019-01-31 09:05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을 마구 폭행한 아파트 주민이 구속됐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경비원은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주민 최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46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 근무 중이던 경비원 71살 A 씨를 발로 걷어차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아파트 근무 중인 70대 경비원을 향해 무지막지한 폭행을 휘둘러 뇌사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최 씨는 잠시 초소를 빠져나가다가 경비원이 간신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초소로 달려들어 한참 동안 더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는 도중에 의식을 잃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위치추적으로 A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 씨는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4시간 후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최 씨를 체포했습니다. 최 씨는 체포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최 씨는 처음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술이 깨고 나서 "경비실에서 층간소음 민원을 뜻대로 해결해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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