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기술주 회복·고용 호조에 상승…다우 0.97%↑
입력 2018-11-01 06:24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기술주의 주가 반등, 민간 고용지표 호조, 미중 무역전쟁 부담 경감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2포인트(0.97%) 상승한 2만5115.7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1.09%) 오른 271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25포인트(2.01%) 급등한 730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주요 기업 실적, 중국과의 무역 전쟁 상황 등을 주시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는 이달 각각 5.1%, 9.2%, 6.9% 하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39%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2.1%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6% 하락했고, 유틸리티도 1.15% 내렸다.

특히 기술주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기술주의 회복은 전날 장이 마감된 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 3분기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이 주도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으로 가닥을 잡으며 이날 3.8% 올라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반등에 힘입어 아마존은 4.4%, 구글(알파벳 A)은 3.9%, 넷플릭스는 5.6% 각각 올랐다.
GM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에 힘입어 주가가 9% 이상 올랐다.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2만7000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8만명이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도 언급한 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중국 관세 관련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중간 선거가 다가오는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민간 고용 외 다른 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8%(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0.6% 증가에서 상승 탄력이 커졌으며 WSJ 조사치인 0.8% 상승에 부합했다.
반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0.4에서 58.4로 내렸다. 6개월래 최저치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 60.0도 미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4%로 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46% 하락한 21.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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