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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FA 류현진 "시간 지나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29 13:23  | 수정 2018-10-29 15:37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 자격을 획득한 좌완 투수 류현진은 말을 아꼈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1-5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이 지난 2012년 겨울 다저스와 맺었던 6년 계약도 이날로 끝났다.
류현진의 다음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 이에 대해 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바로 다음날인 30일부터 5일간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다저스는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내전근 부상으로 3개월이 넘는 시간을 쉬며 15경기에서 82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건강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그의 가치도 확실하게 올라갔다.
MLB.com은 류현진을 찰리 모튼, A. J. 폴락, 야스마니 그랜달, 마이클 브랜틀리, 앤드류 밀러, DJ 르메이유, 제드 라우리 등과 함께 구단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선수로 분류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류현진이 수용한다면 다저스와 1년 더 함께하지만, 다년 계약을 노리고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새로운 팀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급하게 계약을 맺는 선수들이 속출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그건 지금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말을 아꼈다. 대신 "미국에 있을 것"이라며 국내 복귀는 아직 생각할 단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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