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서 중국인 9명 패싸움…싸운 이유는?
입력 2018-10-29 09:46  | 수정 2018-11-05 10:05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안에서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어제(28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어제(28일) 오전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모 면세점 앞에서 중국인 58살 A 씨 등 5명과 같은 국적의 32살 B 씨 등 4명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수차례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면세품을 사기 위해 면세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한쪽이 '새치기'를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경찰은 어제(28일) 오전 6시 11분쯤 "중국인 여러 명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 싸움으로 이들 중 한 명이 코에서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어 공항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패싸움을 벌인 다른 8명도 모두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을 거쳐 어제(28일) 오전 7시 50분쯤 면세구역 바깥으로 나왔고, 이들 중 일부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와 B 씨 일행은 상대방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어제(28일) 오전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거쳐 공항 면세구역에 들어갔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패싸움을 한 중국인들에게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했지만 보안검색 단계나 기내에서 싸움을 벌인 것이 아니라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고소장이 들어오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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