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공동선언 효력 발생…한미 북핵협상대표 협의
입력 2018-10-29 06:50  | 수정 2018-10-29 07:25
【 앵커멘트 】
정부가 비준한 평양공동선언이 오늘(29일) 아침 관보에 게재되면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비준한 '9월 평양공동선언'이 관보에 게재됐습니다.

관보 게재와 동시에 즉시 효력이 발생한 평양공동선언은 상호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남북관계의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더 쉽게 만들어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군사분야 합의서도 지난 26일 제10차 장성급회담에서 비준 절차를 남과 북에 서로 통지함으로써 이미 효력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한미 공조로 남북 경협의 빗장이 풀릴지도 관심입니다.


어제(28일) 네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 협의가 이어집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대북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에 대한 한·미간 인식 차이를 좁히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을 비롯한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를 인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한의 대외 활동 움직임에 대한 분석 결과도 함께 공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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