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남학교 폭행 교사 영장심사…학부모들 "사립특수학교 공립 전환"
입력 2018-10-22 19:30  | 수정 2018-10-22 20:53
【 앵커멘트 】
장애인 특수사립학교인 교남학교에서 학생 2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는 담임교사 이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폭행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들은 동물이 아니라며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애학생 2명을 12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 교남학교 담임교사 이 모 씨.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이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교남학교 담임교사
-"학생 폭행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재판부는 이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교남학교 폭행 피해학생의 학부모는 떨리는 목소리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교남학교 폭행 피해학생 학부모
- "말 못한다고 그렇게 아이를 무참하게 때리고. 저희 애들은 동물이 아니에요. 사람입니다. 사람이에요. 제발 부탁합니다. CCTV 공개 좀 해주세요."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들은교내 CCTV 설치 뿐 아니라 사립특수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번 임용되면 한 학교에서만 근무하는 사립학교의 폐쇄성 때문에 동료교사들의 비위를 묵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학부모들은 '폭력없는 학교'를 촉구하며 꽃이 담긴 상자와 기자회견문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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