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60.4%, 3주 연속 하락…"'고용세습' '택시파업' 여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교황 방북 수락' 등 유럽 순방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19일 전국 유권자 2천50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0%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 포인트(p) 내린 60.4%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1.6%p 오른 33.0%, 답변 유보나 무응답은 0.1%p 내린 6.6%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15일엔 61.3%를 기록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일고, 서율교통공사 '고용 세습'이 불거진 후인 16일엔 61.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후 17일 60%를 기록했다가 카카오 카풀앱 반발로 택시업계 파업이 있던 18일에는 58.6%로 집계됐습니다. 다음날인 19일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수락 보도가 이어지면서 59.7%로 반등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세습' 논란, 카카오의 카풀 앱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 장외집회,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속적인 공세 등에 따른 하락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지율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30~50대, 무직, 노동직, 자영업,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했고 호남, 20대, 가정주부, 사무직, 진보층에서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1%p 내린 42.7%, 자유한국당이 1.5%p 오른 20.8%, 정의당이 0.8%p 내린 8.7%, 바른미래당이 0.3%p 오른 6.4%, 민주평화당이 1.0%p 오른 3.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