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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떠났고 메시 아프고…3962일 만에 ‘메날두’ 없는 엘 클라시코
입력 2018-10-21 13:31 
‘아마도’ 메날두의 마지막 엘 클라시코가 될 지난 5월 6일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전.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리는 2018-19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 하지만 예전 같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를 대표하는 두 거인이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맞붙는다.
지난 5월 6일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골씩 터뜨린 가운데 2-2로 비겼던 두 팀이 5개월 만에 다시 격돌한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끄는 빅 매치다. 하지만 이번에는 팥 없는 찐빵과 같다. 주연이 사라졌다.
엘 클라시코는 2009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더욱 열기가 뜨거워졌다. 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신계에 올라있는 두 사나이,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로 관심도 컸다.
그러나 호날두에 메시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를 이끈 호날두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났다. 더 이상 엘 클라시코에서는 ‘메시 vs 호날두가 성사되지 않는다.
게다가 메시마저 무대에서 내려갔다. 메시는 20일 세비야와의 2018-19시즌 라 리가 9라운드에서 오른팔을 다쳐 전반 26분 교체 아웃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오른팔 골절로 3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알렸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포함한 6경기를 뛸 수 없다.
메시와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에서 항상 맞붙은 것은 아니다. 부상으로 한 명이 빠진 적도 있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졌던 적은 시간을 꽤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 2007년 12월 23일 라 리가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메시는 엘 클라시코를 일주일 남겨두고 발렌시아전에서 다쳤다.
3962일 만에 ‘메날두(메시+호날두)가 없는 엘 클라시코가 펼쳐지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입지가 좁아진 두 사령탑의 ‘목에 이목이 집중될 따름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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