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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 뷸러, 4.1이닝 7K 1실점 [NLCS]
입력 2018-10-21 11:00 
다저스 선발 뷸러가 호투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운드의 미래, 워커 뷸러가 중요한 경기에서 인상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뷸러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 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3개.
이날 뷸러는 96~98마일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너클 커브, 커터를 앞세워 밀워키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도 장타는 많이 맞았다.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트래비스 쇼, 5회에는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1실점으로 최소화했다.
이날 7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헛스윙이 5개, 루킹이 2개였다. 제구와 구위가 모두 완벽했다는 뜻이다. 필요할 때는 땅볼도 유도했다. 2회 2사 1, 2루에서 대타 조너던 스쿱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홈런을 맞았던 옐리치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했다.
5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넘겼다. 우리아스는 옐리치에게 좌중간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끝까지 쫓아가 넘어지면서 캐치,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신인 투수가 7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나선 이후 그가 처음이다.
다저스 신인이 끝장 승부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1981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한 이후 처음이다.
발렌수엘라는 당시 경기에서 8 2/3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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