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GM 신설법인 설립 강행에 노조 반발
입력 2018-10-20 08:40  | 수정 2018-10-20 10:37
【 앵커멘트 】
한국 GM이 법인을 분리하는 안을 어제 주주총회에서 의결했습니다.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도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한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주주총회 철수하라!"

인천 부평의 한국 GM 본사.

노조가 사장실 입구를 봉쇄하며 주주총회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이런 반대 속에서도 GM 사측은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 신설법인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1만여 명의 한국 GM 직원 중 디자인센터, 기술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인력 3,000여 명이 신설법인으로 이동하게 되는 겁니다.


법인등기 등 후속 절차를 밟아 12월 3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법인 분리가 확정됐지만 한국 GM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노조에서는 이번 법인분리가 구조조정과 한국 철수를 위한 사전작업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복남 / 한국GM 노조 복지부장
- "법인분리가 결국은 축소를 통해서 매각이나 먹튀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내용에 GM이 답을 준 것 같습니다."

조합원을 분리해 노조 세력을 약화시키고, 최악의 경우 철수하려는 조치라는 겁니다.

한국 GM이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면서 지난 5월 한국 GM 정상화를 위해 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산업은행에 대한 무용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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