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카트` 성분 검출 예멘 난민 4명…경찰 조사 중
입력 2018-10-18 15: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지방경찰청은 난민 심사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예멘인 4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성 식품인 '카트(Khat)'를 섭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제주에 입국한 이들 예멘인이 국내에서 카트를 섭취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들 4명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난민 심사 시 대검에 의뢰한 소변 검사에서 이 성분이 검출돼 적발됐다.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이들은 "한국 입국 전 카트를 섭취했으며 입국 후부터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 예멘인이 지난 4~5월 제주에 입국했으며 마약 양성 반응 소변 검사 시 체내 잔류 기간이 일주일 정도여서 국내 섭취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국내 섭취의 경우 반입 경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서 나온 마약류가 '카트'인지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성분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제주출입국청은 이들 4명에 대해 난민 불허 결정을 내리고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경찰은 제주도에서 카트를 복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카트는 카티논 성분을 함유한 식물로 씹으면 씹을수록 환각물질이 체내에 흡수돼 흥분감, 행복감, 쾌락감을 유발한다.
예멘에서는 합법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는 마약으로 분류돼 불법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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