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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파나마전 문제 ‘중앙 공격 편중과 자만’
입력 2018-10-17 15:16  | 수정 2018-10-17 15:18
대한민국 파나마전 남태희 득점 실패 후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민국-파나마 국가대항 A매치는 전력이 앞선 팀이 리드까지 잡았음에도 겸손함을 잃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16일 대한민국-파나마 친선 평가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 한국은 70위 파나마와 2-2로 비겼다. 12일 세계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득점을 선제했음에도 대한민국은 파나마를 꺾지 못했다. 반칙 14-9가 말해주듯 파울로 저지할만한 개인 능력은 오히려 대한민국보다 파나마가 더 많이 보여줬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대한민국-파나마 공개자료를 보면 양국의 드리블은 9차례로 같았으나 성공 횟수는 3-6으로 대한민국이 파나마보다 열세였다.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는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패스와 기회 창출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었을까.
크로스 시도 8-11 및 성공 2-3이라는 기록을 보면 일단 측면으로 내준 후 다시 페널티박스로 진입시키는 공격 형태보다는 그냥 중앙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대한민국 파나마전 자만이 느껴진다.
대한민국-파나마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
수비에 대한 의욕이나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 등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은 파나마에 열세였다. 크로스 저지 0-1과 가로채기 5-14 및 슛 차단 0-3이라는 통계가 증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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