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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장현수는 평균 이상, 특별한 보호 필요” [한국 우루과이]
입력 2018-10-12 22:46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임 후 두 번째 승리, 상대는 더 강한 우루과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흡족해 했다. 특히, 장현수(FC 도쿄)의 활약에 더욱 기뻐했다.
벤투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2-1 승리로 마친 후 2-1 리드한 후 다급하고 긴장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험이 풍부하고 잘 조직된 팀을 상대로 잘 싸웠으며 승리했다. 매우 값진 결과물이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 2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후반 34분 정우영(알 사드)의 골로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했다. 두 골 모두 리바운드 슈팅이었는데 그만큼 골문 앞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지난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벤투 감독은 부임 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의 역사적인 우루과이전 첫 승을 선물했다.
다음은 우루과이전 후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우선 오늘 만원 관중(6만4170명)을 기록했다. 팬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90분간 우리를 응원해주셨다. 어려움에 처했던 막바지 힘을 불어넣어줘 감사하다. 오늘 우리는 좋은 수준의 경기력 보여줬다. 경기 중 상당 부분 우리가 잘 컨트롤했다. 전반전의 경우, 조금 더 지배를 했다. 45분을 마쳤을 때 우리가 앞서나갈 수도 있었다. 후반 34분 2-1 리드 후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급하고 긴장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험이 풍부하고 잘 조직된 팀을 상대로 잘 싸웠으며 승리했다. 매우 값진 결과물이다.

-오늘 장현수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이 선수의 과거는 내가 언급할 필요가 없다.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점을 말하고 싶다. 장현수는 지난 1기 소집까지 3경기만 놓고 봤을 때 수준 높은 축구를 펼쳤다. 평균을 상회하는 능력을 가졌다.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에 상당히 많이 도움을 줄 선수다. 팀이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 장현수는 그 이상으로 많이 만족한다.
-석현준 활약도 좋았다. 원톱 경쟁은.
석현준은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걸 고려하고 뽑았다. 상대가 전방 압박 가했을 때, 석현준 같은 공격수가 투입돼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연계하면 된다. 그는 키핑이나 2선 연결 능력이 좋다. 수비적으로도 거칠게 상대를 몰아세울 것 같아 기용했다.
-칠레전과 비교해 베스트11가 골키퍼만 바뀌었는데.
소집기간이 짧다. 아직은 팀을 만드는 과정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원칙과 철학을 정립해야 한다. 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선발 출전 명단을 결정한다. 오늘은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에 변화를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때 상황에 맞춰 판단하겠다.
-승리했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부분은.
월요일에야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코칭스태프끼리 분석해야 한다. 완벽한 경기는 없기 때문에 분명 개선할 부분이 있다. 분석한 결과를 선수들에게 공유해야 한다.
-파나마전 변화의 폭은.
출전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야 한다. 그에 맞춰 종합적으로 파나마전 베스트11을 결정할 것이다.
-세트피스 수비 때 10명이 다 가담했는데.
이전부터 그렇게 수비를 했다. 지역방어로 하는데 여러 가지 유형 중 하나다. 팀 상황에 맞춰 현재는 최선이라고 판단해 고수하는 것이다. 세트피스도 분석할 것이다.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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