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전선, 호주서 4000만 달러 규모 턴키 공사 수주
입력 2018-10-11 14:11 

대한전선이 호주에서 HV(High Voltage)급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오세아니아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호주 최대 전력 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가 발주한 약 4000만 달러(USD 기준) 규모의 132kV급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높은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요구되는 턴키(Turn-Key) 베이스 방식으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 및 접속재 생산, 접속 및 토목 공사, 시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드니 지역의 노후한 지중선(地中線)을 신규 선로로 교체하는 공사의 일환이다. 대한전선은 2016년과 2017년에 동일한 내용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오스그리드의 신뢰를 얻었다. 앞선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 오스그리드가 주최한 행사(Strategic Partner Summit 2018)에서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뉴질랜드 전력청으로부터 상반기에 수주한 약 1800만 달러(USD 기준) 규모의 220kV급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오세아니아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클랜드 인근에 주거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가공을 지중화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6년에 호주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전력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확고한 신뢰를 받아 왔다"면서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를 활용하는 등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오세아니아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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