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국감] 김진태 의원 "정무위 소속 의원 비서관, 금융위서 4급 채용…나머지 들러리냐"
입력 2018-10-11 13:30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속의 노태석 비서관을 4급으로 채용했다"며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비서관을 금융위가 채용한 것을 놓고 '이상한 특별채용'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인데 해당 관계자를 금융위가 채용한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2월 정책전문관(과장급)을 신설하고 신임 정책전문관에 여당인 민병두 의원실 노태석 비서관를 채용했다. 정책전문관은 정책분야별 대외 소통과 협력 강화, 국회 입법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 의원은 특히 "당시 정책전문관 응시 경쟁률이 7대1이었다"면서 "나머지는 들러리를 선 것 아니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물었다.
김 의원은 또 "노 비서관이 교수 겸직 신고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해당자는 국회의원 비서관에 있으면서 (동시에) 교수이면서 피감기관인 금융감독원과 8500만원의 수의계약도 체결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노 비서관이) 서류전형 경력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연구실적에서 논문 표절이 확인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위원장은 "정책전문관이 필요한 분야이고 제가 채용절차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공무원 임용법에 따라 된 것"이라며 "(입법부 출신의 비서관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뽑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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