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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감독, 3년 만에 ‘전권 감독’으로 巨人에 돌아온다
입력 2018-10-11 11:21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요미우리 세번째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에는 전권 감독 타이틀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하라 다쓰노리 감독(60)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컴백한다. 도카이대를 졸업하고 1981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평생을 거인맨으로 지내온 하라 감독이 잡는 세 번째 지휘봉이다.
11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 구단은 10일 도쿄 구단사무실에서 하라 감독에게 내년 시즌부터 감독으로 취임해달라는 요청을 정식으로 했다.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의 요청을 받은 하라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락의사를 나타냈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감독 요청과 함께 곧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등 다음 시즌 전반적인 팀 정비에도 신경써달라”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하라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물론 요미우리는 아직 다카하시 요시노부(43)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5시즌 종료 후 하라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취임한 다카하시 감독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B클래스(6개 팀 중 4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인상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다카하시 감독은 시즌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요미우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요미우리는 다카하시 감독의 사퇴 의사를 밝힌 뒤 2년 만에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카하시 감독의 임기도 가을야구까지 늘었다.
2015시즌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요미우리 특별고문직을 맡고 있는 하라 감독도 후임자이자 전임자가 되는 다카하시 감독을 배려하는 듯 아직 요시노부 자이언츠의 경기가 남아있다”며 현장을 배려하며 감독직 복귀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프런트와 현장이 하나가 돼 요미우리 재건이 시급하다. (하라 감독이) 그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권을 위임받은 하라 감독은 일단 오는 25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 특별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직접 신인 선수들을 뽑게 된다. 공식 취임은 요미우리의 올 시즌이 종료된 뒤 열릴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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