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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분만 뛰었지만…이승우의 예리한 슈팅 “특별한 문제없다”
입력 2018-10-09 11:11  | 수정 2018-10-11 13:34
이승우는 8일 파주NFC 소집 후 첫 훈련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위상은 흔들린 걸까. 아니면 몸 상태 이상이 있던 것일까. 그의 답변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9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77분(3경기)을 뛰었다.
제한된 출전 기회였다. 아시안게임 소집 전, 출전했던 유베 스타비아와의 2018-19시즌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에 82분을 소화했다. 그 한 경기보다 출전 시간이 더 적다.
한 달 넘게 소속팀을 떠났던 이승우는 복귀 후 3라운드 카르피전과 4라운드 크로토네전에 후반 34분 교체로 투입됐다. 5라운드 스페치아전과 6라운드 살레르티나전에 결장했으며 7라운드 레체전에는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0분 교체 아웃됐다. 공격포인트는 없다.
헬라스 베로나는 세리에B 강등 후 파비오 그로소 감독이 부임했다. 이승우는 프리 시즌 기회를 얻었으며 그로소 감독도 이승우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승우는 이에 대해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장거리 이동과 타이트한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돼 있을 뿐,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한 달 이상 떠나있던 이승우의 상황도 고려됐다. 세리에B는 8월 24일 개막했다. 아시안게임 토너먼트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다. 이승우가 없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을 준비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초반 승승장구했다. 5라운드까지 4승 1무로 단독 선두였다. 12골을 몰아쳤다. 화력도 센 편이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면, 이를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이승우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이승우는 내가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차출돼) 없는 동안 팀은 이기고 있었다. 연승까지 해 감독님께서 (내가 돌아왔다고) 단번에 (전술을) 바꾸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헬라스 베로나가 6라운드에서 살레르티나에 0-1로 지며 첫 패배를 하자, 이승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7라운드 레체전에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승우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2기 명단 확정 당시 22분만 뛴 이승우를 제외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8일 소집 첫 훈련에서도 활발한 몸놀림과 예리한 슈팅을 선보였다.
이승우는 최근 축구 열기가 많이 올라 기쁘다. 그 사랑과 응원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5월 28일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한 이승우는 9일 현재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득점은 없다. 12일 우루과이전(서울월드컵경기장)과 16일 파나마전(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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