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엑스코선·GTX 개통 노선 인근 신규 아파트 눈길
입력 2018-10-05 10:25 
도시철도 엑스코선 노선도 [사진제공 = 대구시]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철도, GTX, 지하철 등 교통망 개발사업 인근 분양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거나 통과될 경우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가 지난 2월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노선 인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다. 실제 경기도 안양시 석수역 근처에 위치한 석수역 푸르지오(2009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2월 4억6000만원에서 발표 이후인 올 3월 5억1500만원으로 약 5500만원 올랐다. 인천 서구 검암역과 인접한 서해그랑블(2003년 입주) 역시 지난 2015년 8월 전용 84㎡가 3억5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이듬해인 2016년 7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약 6300만원 오른 3억6800만원에 매매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2일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를 통해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했다. 이 노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며 총 71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수성구 범어3동 MBC네거리 인근에서는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아파트 전용 84㎡ 343세대, 오피스텔 전용 59~74㎡ 160실)이 분양 중이다.
대구 범어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범어네거리에서도 특히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관통하는 범어2동, 범어3동 지역이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며 "기존의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환승역인 만큼 엑스코선 개통 후 교통여건이 더 좋아지고 동대구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신분당선과 GTX C노선(2024년 개통 예정)이 사업성 검토 중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작년 6월과 9월에 이어 세번째 신청 만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됐다. 연장 개통 수혜지역으로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등지가 꼽힌다.
GTX C노선은 경기 금정을 출발해 과천, 양재, 청량리역, 창동을 거쳐 의정부역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경기 양주부터 수원까지 이어지는 10개 지역에서 GTX C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에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안(2026년 개통 예정)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 서구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지구까지 7호선이 연장되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변 지역의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달 중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주상 1·2블록에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