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서 포착된 북한 최선희…북미협상 앞서 우방국 접촉
입력 2018-10-04 19:31  | 수정 2018-10-04 20:33
【 앵커멘트 】
북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에 맞춰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중국 베이징으로 보냈습니다.
폼페이오와의 만남에 앞서 중국과 의견을 사전조율하려는 듯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핵 문제와 북미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낮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됐습니다.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도착한 최 부상은 북한 대사관의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최 부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전통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 의견을 교환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중국에 유엔총회 방문 결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앞으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이날 서우두 공항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수행해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이 귀빈실을 방문해 최 부상과 50여 분간 면담했습니다.

최 부상이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동행할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접촉할지도 주목됩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간다"며 이번 방북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비건 대표는 최 부상의 협상 상대로, 이번에 최 부상을 만나면 빈에서 실무 협상을 갖자고 다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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