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업 202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8-10-04 17:33 
성장 둔화에 직면한 국내 보험산업이 202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기념 세미나에서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해(-1.2%)에 비하면 감소 폭은 줄어들지만 전망치대로라면 보험업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수입보험료가 4.9% 감소한 생명보험은 올해 -4.5%, 내년 -3.8%로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성장세 둔화의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저축성 보험이 꼽혔다. IFRS17 등 회계제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인해 저축성 보험을 판매할수록 부채가 증가하게 되자 보험사들이 영업을 축소한 것. 내년 저축성 보험 판매는 생보사가 올해보다 17.4%, 손보사는 28.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더해져 생명보험업의 수입보험료는 2022년까지 연평균 1.7%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치가 나왔다.
[박만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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