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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심경 드러낸 SUN “비방 자제돼야…명예 존중 희망”
입력 2018-10-04 16:24  | 수정 2018-10-04 16:29
선동열(사진) 야구대표팀 감독이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선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서울 양재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선동열(55) 야구대표팀 감독에게는 분명 편하지 않은 자리였다.
선동열 감독은 4일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발 과정서) 그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없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거쳐 감독인 제가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선발 과정이 공정했음을 강조했다.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우선 밝힌 선 감독은 저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 저 선동열과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명예 또한 존중되길 희망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 이상 추측과 의혹을 중지해달라는 의미. 최근 사회 안팎에서 제기되는 비판과 질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선 감독은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부분에 대해서도 우회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선 감독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아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절차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도 그럼에도 스포츠 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에 서는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한다. 마지막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선 감독은 국민감정을 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부족함으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말한 뒤 병역 관련 사회분위기를 의식한 듯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청년들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고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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