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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엄마 이나영의 `뷰티풀 데이즈`, 가족의 이야기를 담다(종합)
입력 2018-10-04 16:20  | 수정 2018-10-04 16:52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양소영 기자]
배우 이나영 엄마로 변신했다. ‘뷰티풀 데이즈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의 가족 영화로 돌아왔다.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윤재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재호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에 대해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아들과 엄마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가족에 대한 영화다.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가족의 의미, 이별의 의미, 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에서 엄마 역을 맡았다. 그는 여러 장소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비극적인 상황이 있었어도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최선의 방식으로 담담하게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밝혔다.
원빈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엄마 연기에 일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하게 엄마라는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이 친구가 처한 상황, 이 친구가 겪어야 되는 상황이 쌓이면서 현재의 엄마가 됐을 때 누적되는 감정들. 그리고 현재의 엄마가 보여주는 담담함이 대본에 표현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도 회상에서부터 조금 더 표현을 많이 했다. 감정 표출이나 표현들이 폭이 넓었다. 현재로 다가오면서 그런 사건들을 겪으며 이제는 통달 아닌 통달. 이 여성이 살아가기 위해 해야 되는 자기 방식을 표현해야 하는 담담함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용석 기자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나영은 공백기라면 공백기지만 항상 영화 연기를 생각했다. 항상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조금은 자신 있게 어떤 이야기로 만나면 다시 좋을지 생각하는 와중에 시간이 길어졌다”며 그런 와중에 ‘뷰티풀 데이즈라는 쏙 마음에 드는 대본을 보게 되고 하게 됐다. 좋아하고 하고 싶은 대본을 계속 찾았던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재호 감독은 이나영과 장동윤 캐스팅에 대한 비화도 털어놨다. 그는 이나영 선배님은 저희가 책을 줬을 때 흔쾌히 만나자고 했다. 그때부터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이나영 선배의 전작을 봤을 때 내가 찾고 있는 엄마의 느낌, 엄마면서 젊은 여인이고 뭔가 다른 느낌의 엄마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나영 선배님이 흔쾌히 해줬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장동윤 배우는 저희가 캐스팅 진행할 때 되게 이나영 선배님과 닮은 느낌이 있었고 이미지가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 있던 분이어서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윤재호 감독은 이나영과 장동윤의 열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윤재호 감독은 제목을 ‘뷰티풀 데이즈로 정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를 편집하면서 제목을 정했다. 원작을 썼을 때 제목은 ‘엄마였다. 영화를 편집하고 만들기 시작하면서 ‘뷰티풀 데이즈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그는 ‘뷰티풀 데이즈라는 제목이 희망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 올 것인가 하는 기대감, 그러면서도 그것에 대한 설렘, 영화에 일어나는 엄마의 이야기는 반대다. 아들이 바라는 희망 같은 미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제목이 좋았다. 긍정적인 면과 실제로 보이는 건 우울해 보이지만 영화의 엔딩은 많이 오픈되어 있고, 이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다. 영화의 시작은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이 이날 진행되는 부산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 감독, 배우들과 함께 5일 진행되는 비프빌리지 행사와 6일 진행되는 GV행사에 참석한다.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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