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 10조원대…전년比 14% ↓
입력 2018-10-04 15:31  | 수정 2018-10-04 15:32

올해 상장사의 유상증자가 약 10조원으로 전년 보다 1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의 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1월1일~9월30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를 파악한 결과 총 10조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7조1673억원으로 17.8%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2조9114억원으로 2.3%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중공업의 발행금액이 1조40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1조2350억원), BGF(9299억원), 금호타이어(6463억원), CJ제일제당(6244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제이콘텐트리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어 에이프로젠 H&G(900억원), 이화전기(895억원), 성우하이텍(856억원) 순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주주배정,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주주배정은 158.6% 증가한 3조154억원이었다. 제3자배정은 56.4% 감소한 2조4151억원, 일반공모는 13.9% 줄어든 1조7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제3자배정은 25.3% 감소한 1조4848억원 규모인 반면, 일반공모는 144.9% 늘어난 2017억원, 주주배정은 34.7% 증가한 1조2249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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