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에 눈감은 세일전자…6시간 해야 할 소방점검 1시간여 만에 끝내
입력 2018-10-04 15:15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이 관리책임을 물어 세일전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경찰청 남동공단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세일전자 대표 A씨(60) 등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세일전자 경비원 B씨(57)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평소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소방점검은 형식적이었다. 화재 발생 두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실시된 소방점검은 민간 소방점검업체와 세일전자 소방담당 직원 입회하에 1시간 16분 만에 끝났다. 경찰은 "소방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이 정도 규모면 최소 4명이 6~7시간 동안 점검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일전자는 화재 발생 전 부터 오랫동안 공장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증상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