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성태 '삼각김밥' 발언에 박근혜 정부 재조명…"국회의원 저녁도 삼각김밥으로"
입력 2018-10-04 14:47  | 수정 2018-10-11 15:05

지난 2일 KBS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삼각김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KBS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청와대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을 지적하며 야근 시 24시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었으면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요즘 대한민국에 24시간 편의점이 다 있는데 편의점 가서 사용했다면 문제 삼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자카야나 골목 맥줏집에서 사용하니까 문제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즉 업무추진비(클린카드)는 원칙적으로 심야‧휴일 및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됐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초호화 생활이 재조명되며 자유한국당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새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송로버섯, 캐비어, 샥스핀, 능성어, 바닷가재, 한우갈비, 훈제연어' 등 최상급 식재료로 만찬을 꾸며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건 때는 청와대에 백만원짜리 휴지통, 수백만원짜리 커피머신을 비롯 수천만원짜리 침대와 비아그라등이 발견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은 어제(3일) SNS를 통해 "'조선인은 피죽이나 먹이고 밤새 부려도 돼'라던 일제강점기 일본인 기업가의 말이 이렇게 반복된다"며 "최소한의 '동포애'라도 있다면, 저런 말을 못할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를 비난했습니다.

누리꾼 또한 "자신들은 호텔에서 몇십만원짜리 도시락, 뷔페먹으면서 이게 할말이냐?", "야근도 서러운데 그 시간까지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든든한 거 먹어야지, 아니면 집이라도 빨리 보내주든가", "국회의원들도 야근 좀 하고 삼각김밥 먹어라", "무식한 발언", "헛웃음이 나온다" 등 김성태 원내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에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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