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근길 3호선 결핵 신고 접수→하차·소독 소동…결핵은 어떤 질환?
입력 2018-10-04 14:44  | 수정 2018-10-11 15:05

오늘(4일) 오전 출근길 열차에서 결핵 환자가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8시 18분쯤 지하철 3호성 구파발행 경찰병원역에서 한 승객이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역무실에 알렸고, 대청역에서 직원이 60대 남성 A씨를 하차시켰습니다.

A씨는 직원에게 스스로 결핵 환자라고 밝혔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검사한 결과 실제 활동성 결핵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씨는 은평구의 한 결핵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A씨가 결핵환자라는 통보를 받은 직후인 오전 9시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해당 열차의 승객을 전원 하차시키고, 소독을 위해 열차를 회송조치 했습니다.


A씨가 앓고있는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증으로, 일반적으로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배출된 결핵균이 비감염자의 폐로 들어가 전염이 일어납니다.

일반적인 감염 증상으로 기침과 가래가 나타나며, 혈담(피섞인 가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담은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성인 폐결핵 환자의 초기 증상으로는 잦은 기침, 객혈, 발열, 전신적인 무력감과 미열, 체중감소가 나타납니다.

초기 감염의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과 유사해 결핵 감염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에 관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발생자 수 평균 87명, 사망자 수 평균 10명으로 OECD 국가의 평균인 17.7명과 2.1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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