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0~11월 수도권서 분양 `기지개`…눈여겨볼 만한 사업장은?
입력 2018-10-04 11:45 
하반기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자료 = 매경DB]

지난 여름 비수기와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연기됐던 분양일정이 10~11월 두달동안 진행된다.
사실상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이전의 각종 규제에도 열기가 뜨거웠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 주목된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1월 중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4만4002세대(일반 분양물량 기준, 임대제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4세대)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량은 ▲경기 2만3719세대 ▲인천 1만6052세대 ▲서울 4231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9·13 대책'을 통해 분양권 소유자의 무주택기간 배제, 무주택자 추첨제 우선배정,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및 거주의무기간 강화 등을 예고한 만큼 대책 시행 전에 분양 받으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몇 개월간 분양을 미뤄왔던 '래미안 리더스원'(서초동 우성아파트 재건축, 232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과 '디에이치 반포'(반포동 삼호가든 3차 아파트, 219세대)가 각각 이달과 11월 분양에 나서 청약 경쟁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3년 만에 분양을 재개한다. 이달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 1078세대)와 '위례포레 자이'(A3-1블록, 559세대)를 시작으로 계룡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494세대, 500세대를 연말까지 분양할 계획이다.
성남 판교대장지구에서는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판교·분당신도시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는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이기 때문에 대출 및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달 중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A4블록 251세대, 11월 분양 A3블록 121세대·A6블록 464세대)가 분양에 돌입하고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A1·2블록 974세대), 제일건설(A5·7·8블록)과 포스코건설(A11·12블록)이 11월 각각 1033세대와 99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 당하동·원당동 일원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도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중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1168세대)와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AA4블록, 938세대) 분양에 나서고 대우건설, 우미건설, 대방건설, 금호건설 등도 연내 검단신도시에서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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