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70회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운영한다
입력 2018-10-04 11:34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70회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10~14일)에 참가해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160㎡)을 설치 운영한다.
올해 한국관에는 35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느린걸음, 다락원, 북극곰, 사회평론, 예림당, 유화컴퍼니, 종이나라, 투판즈, 펭귄나라, 한국문학번역원, GKL 등은 직접 전시관을 열고, 고래뱃속, 국립아시아문화원, 김영사, 꿈꾸는물고기, 눌와, 느린걸음, 니들 앤 브러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도서출판 나무연필, 도서출판 마루벌, 도서출판 이랑, 북베베, 비움앤(BIUM&), 생각출판사, 세종학당재단, 소리산, 소수출판사, 소원나무, 씨코북스, 아스터로이드북, 창비, 풀과바람, 한솔수북, 현암사 등이 출품한 도서들은 출협이 운영하는 전시관에 함께 전시된다. 출협은 한국관 참가사들의 도서저작권 수출을 돕기 위해 참가사들의 정보를 수록한 한국관 안내 브로슈어를 제작 배포하고 참가사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위해 출협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들을 소개한다. 큐레이터를 맡은 연세대 국문학과 조강석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세대의 여성작가들이 여성으로서 체험할 수밖에 없는 삶의 특수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동시대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적 질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여성 작가 12인(김금희, 김숨, 김애란, 송아람, 정유정, 조남주, 천운영, 최은영, 편혜영, 한강, 한유주, 황정은)의 해외 번역 출간 도서와 한국어 원서를 함께 전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는 지난해 102개국 7300여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도서전을 방문한 인원은 약 28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또한 약 4000여 개의 다양한 출판 관련 이벤트가 개최돼 수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의 주빈국 조지아는 "Georgia - Made by Characters"를 주제로 조지아의 독특한 문자와 언어 표현력을 활용한 이야기 및 작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서전 전날 진행되는 '비즈니스클럽 컨퍼런스-더 마켓(Business Club Conference / THE MARKETS)에서는 영국, 조지아, 브라질, 스웨덴, 동남아시아 등의 출판시장이 소개되고, 뒤이어 진행되는 프랑크푸르트 저작권 미팅(Frankfurt Rights Meeting)에서는 저작권 비즈니스 관련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진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번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참가와 관련해 "해외도서전은 한국의 출판 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좋은 기회이며, 이와 함께 출협은 국제출판협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 출판 산업의 강점을 보여주고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적인 도서전으로 비약을 준비하고 있는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에 보다 많은 참가사들이 참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 출판문화 소개 및 도서 저작권의 체계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해외 도서전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되는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 한국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중국 후난성 창사와 허베이성 베이징에서 각각 비즈매칭 중국 도서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비즈매칭 중국 도서전은 오는 10월 17일까지 참가사를 모집하며 상세 내용은 출협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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